[2018년 충북 소방 (공채) 필기] 합격자수기: 꾸준한 반복만이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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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반복만이 답입니다.
저는 학교를 졸업하거나 휴학하지 않고 학기 중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대학강의를 들으며 인터넷에 있는 인강으로 기본베이스를 쌓는다는 느낌으로 국어, 영어, 한국사를 공부했습니다. 문과계열로 시험시작에 거부감이 없었고, 기본서는 생소한 부분도 많았지만 한 번씩은 공부했던 것들이어서 공통3과목부터 공부했습니다. 물론 매일매일 공부를 하지 않기도 했지만 시험기간에는 거의 2주를 못하기도 했기 때문에 다시 감을 찾는데 꽤 걸리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1년이 지났고, 학교를 졸업했지만 저는 합격하지 못한 취업준비생이자 공시생이었습니다.
선배들은 취업해 자리를 잡고 친하게 지내던 동기무리에서 9급 일행에 합격한 동기가 있어 종종 고민을 털어놓았고, 그 친구가 기본이론을 배웠던 학원을 추천받아 직렬을 일반적인 9급 공무원에서 소방공무원으로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한국공무원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제 동기가 다녔던 이유도 있지만 소방공무원을 전문으로 하는 소방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론은 같지만 국어도 이상민 교수님의 소방국어반으로 따로 시간표가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고, 매달 모의고사도 소방직렬을 따로 볼 수 있었습니다.
선택과목은 수능 때 선택했던 사회과목과 소방과목중 하나인 소방학개론으로 정했고 공통3과목은 어느 정도 공부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선택과목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강의 듣고 사회는 특히 문과생인 저에게 경제파트가 약해서 한 문제가 아쉬운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특강 꼭 들었고 1월부터 4월까지 문제풀이반이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소방직에서는 단계별(필기, 체력, 면접)로 진행되기에 필기준비와 체력준비를 초반부터 같이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수영, 합기도를 하며 유연성과 기초체력이 있는 편이었지만 근력은 약해서 제가 사는 아파트단지 내의 헬스장에서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한 시간 정도 했고 집에 올라와 씻고 바로 버스를 타고 학원에 가며 일주일 내내 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18년 소방시험을 위해 흐름을 깨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체력시험을 위해 준비했던 운동으로 수험기간 내내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도움이 되었습니다.
위층에는 체력단련실이 있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악력기를 빌려서 혼자 측정할 수 있는데, 처음엔 38정도 나왔던 게 시험에선 51이 나왔습니다. 윗몸일으키기는 헬스장 기구를 이용해서 꾸준히 했기 때문에 무난히 53개를 해내며 통과했습니다. 종목 중 제가 제일 자신없는 건 왕복 오래달리기였습니다. 런닝머신도 20분 정도 7로 놓고 빠르게 걸어도 힘들던 저질체력이었습니다. 중·고등학생 때 체력측정하는 시기에도 저는 매번 꼴지로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가장 걱정했던 종목이고 과락만을 면하길 바랐습니다. 정말로 공부도 마찬가지지만 소방체력 만만하게 보시면 안 되고 꾸준한 반복만이 답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난 진짜 체대생수준이다 하시는 분들 아니면 체력 병행하시는거(학원다니시거나 헬스장으로 근력운동)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