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충북 소방(구조특채)] 합격자 수기: 저는 모든 과목이 취약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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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
안녕하십니까! 2023년도 소방공무원 충북청 경력 채용(구조)에 최종 합격한 서동혁입니다.
제가 소방공무원에 지원한 이유는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경찰 공무원으로 30년 이상 근무를 해오셨습니다. 자기 자신보다 타인을 위해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한 마음이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셨던 아버지를 본받아서 저의 강점과 역량을 가지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다 소방공무원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2.시험 준비 기간
저는 2022년 8월 7일에 군 복무를 마치고 2022년 9월 2일에 대전한국공무원학원 소방 P-CLASS 반(구조 특채)을 시작으로
약 6개월간의 수험생활을 지나고 2023년 소방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3. 시작 전 고민했던 사항
수험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고민했었던 것은 한국사 및 영어 시험이 검정제로 대체되었던 것입니다.
학생 시절 공부를 잘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 하였고,
짧았던 수험 기간 중에서 검정제를 취득하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하는 시간들이 많아서 검정제를 취득하더라도 소방공무원 시험을
제대로 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4. 대전한국소방공무원학원을 선택한 이유
학생 시절 체대 입시를 다니면서 공부를 하는 시간보다 운동을 했던 시간들이 더 많았습니다.
가만히 앉아있기보다 움직이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인터넷 강의를 보면서 혼자 공부를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집을 떠나 가까운 대전에서 학원을 찾아보게 되었고,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체계적으로 흘러가는 커리큘럼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서 이 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앙로역 바로 위에 있었기 때문에 교통편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5. 취약 과목과 공부 방법
저는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모든 과목이 취약했던 것 같습니다.
1) 한국사, 영어 – 검정제를 위해서 군 복무 중 퇴근하고 2~3시간씩은 꼭 했던 것 같습니다.
군 복무를 마치기 전까지는 무조건 회독을 했고 5번 이상은 회독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군 복무를 마치고 난 뒤에 학원에서
수업을 들으며 기출문제를 함께 병행하였고, 학원을 등록한지 한 달이 지난 10월쯤 검정제를 모두 마쳤습니다.
2) 소방학개론 –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처음 1회독을 할 때에는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시는 것 그대로를 받아 적었고, 이해가 될 때까지 무조건적으로 반복하였습니다.
2회독을 할 때에는 개념이 이해가 되었기 때문에 서서히 암기를 시작했고, 3회독 4회독을 지나 어느 정도 암기가 되었을 때 교수님께서
만들어주신 기출문제집을 함께 병행하였습니다. 하루에 한 개론을 1회독은 무조건 하였고 1회독을 완료했으면 기출문제집도 함께 1회독을 하였습니다.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틀린 문제는 체크를 해두었고, 지문을 암기할 정도로 회독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소방학 개론은 저의 수험 기간 동안 가장 시간을 많이 쏟은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3) 소방관계법규 – 법이라는 과목을 처음 접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방학 개론처럼 1회독을 시작할 때에는 설명해 주셨던 것들을 그대로 받아 적었고,
이해가 될 때까지 무조건적으로 반복하였습니다. 2회독을 지나서 3회독을 시작할 때쯤에는 개념이 이해가 되어서 암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시행규칙과 벌칙 부분은 습관적으로 떠오르게 할 수 있을 만큼 노트에 적어가며 회독을 했습니다.
소방 관계 법규도 마찬가지로 하루에 1회독을 무조건 하였고, 기출문제집도 함께 병행하였습니다.
6. 가장 좋았던 수업 시간
제가 가장 좋았던 수업 시간은 이진형 교수님의 소방학 개론 및 소방 관계 법규 수업이었습니다.
수업 시간 중간중간에 이해하기 쉽도록 재미있는 경험들을 얘기해 주셔서 가벼운 마음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의 경험들을 들을 때마다 앞으로의 소방공무원으로서 제 자신이 너무 기대되었고, 수업 시간이 기다려질 만큼 좋았습니다.
7. 힘들었을 때와 극복 방법
첫 번째로는 혼자 공부를 했을 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군 복무를 남들보다 길게 해오면서 단체생활에 익숙해져 있을 때쯤 군 복무를 마치고 혼자서 제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 많이 외로웠습니다.
필기시험을 준비하는 수험 기간 동안 다른 누구와도 친해지지 않았고, 혼자서 묵묵히 지냈습니다.
그래서 유독 외롭고 힘들었을 때에는 저를 믿고 지지해 주셨던 부모님과 통화도 했고,
가장 친한 동네 친구와도 전화를 하며 외로움을 잠깐이나마 달랬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는 합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함속을 걸어나아갈 때 였습니다.
수험기간이 남들보다 조금 짧다보니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를 보며 꿈꿔왔기 때문에 꼭 합격을 하고
아버지와 함께 정복입고 자랑스러운 아들의 모습으로 사진을 꼭 찍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하루를 ‘합격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표보다는 ‘합격할 수 있다!’ 라는 느낌표를 던지며 수험생활을 이어나갔습니다.
8. 나의 하루 루틴 및 공부시간
타지에서 공부를 시작하였기 때문에 학원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자취하며 생활했습니다.
평일과 주말을 나누지 않고 항상 6시30분에 기상하고, 지하철을 타고 등원했기 때문에 7시30분까지는 항상 독서실에 위치했습니다.
수업이 있는 날에는 수업을 듣기 전까지 전날 배웠던 부분을 복습하였고, 수업이 없는 날은 소방학개론 및 소방관계법규를 기출문제집과 함께 회독했습니다.
수요일은 항상 소방관계법규 수업이었기 때문에 월,화,수는 소방관계법규만 공부하였고,
목요일은 항상 소방학개론 수업이었기 때문에 목,금,토는 소방학개론만 공부하였습니다.
일요일은 정리하는 마음으로 소방관계법규와 소방학개론을 나누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항상 1회독을 마치고 기출문제집과 문제풀이집을 함께 1회독을 하면 주로 22시에서 23시 사이가 되었습니다.
쉬는시간은 회독을 마칠때마다 화장실 한번 잠깐 다녀왔던 시간이었고, 점심시간은 항상 거르며 공부했습니다.
항상 정해둔 공부 양을 채우면 저는 지하철을 타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 새벽1시 전에는 꼭 취침에 들었습니다.
9. 문제풀이 공부법
학원에서 정해진 대로 따라갔던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풀이, 단원별 문제풀이, 모의고사식 문제풀이, 족집게 특강 순서대로
틀린 문제는 항상 체크해두고 지문을 외울 때까지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틀린 문제를 제외하고 맞은 문제더라도 습관처럼 생각이 날 때까지 문제집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노트에 적어가며 공부했습니다.
10. 체력 준비 방법
저는 스파르타체력학원에서 필기시험을 준비하던 중간에 체력을 준비했습니다.
학생 시절 체대 입시를 통해 기본적인 역량은 가지고 있었고, 군 복무 중에서도 매일 체력단련을 했었기 때문에 체력시험에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끝까지 스파르타 체력 학원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다 보니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11. 면접시험 준비 방법과 조언
저는 실기시험을 치르고 1.8배수 중에서 1.2배수로 면접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환산점수도 1배수와 1점 많으면 2점까지 차이가 나서 면접시험을 준비했을 때가 가장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올해부터 면접을 보는 방식이 바뀌다 보니 소방에 대한 뉴스, 소방에 대한 지식, 그리고 최근 사회 이슈와 5대 항목(자기소개, 지원 동기,
성격의 장점, 단점, 마지막 할 말) 등을 모두 준비하였고,
친절한 추 선생님 면접 학원에서 정해주신 스터디 조원분들과 함께 매일 만나서 모의면접 등 많은 연습을 하였습니다.
이번 면접에서는 면접관마다 다 다른 질문을 하였습니다. 저는 5대 항목에 대해서 주로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저의 스터디 조원들은 자신이 겪은 경험들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1.2배수에서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 합격까지 하였기 때문에 1배수 밖에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
준비했던 말, 나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말은 최대한 준비해서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면접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12.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최종 합격을 하고 난 뒤에 가장 잘 했다고 느꼈던 것은 포기하지 않았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남들보다 좋은 머리를 가지고 있지도 않았고, 남들보다 좋은 성적을 낸 적도 없었습니다.
부모님의 그늘 아래에서 공부를 해도 힘든 날도 있었고, 외로움을 느끼다 보니 아무 생각 없이 공허하게 보낸 날들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항상 아버지와 함께 정복을 입고 가족사진을 찍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버텨왔습니다.
공부를 하기 싫었지만 항상 발걸음은 독서실로 향하였고, 집에서 쉬고 싶어서 엘리베이터 앞에 섰지만 다시 발걸음을 돌려 책을 폈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 ‘잘 할수 있을까?’ 라는 물음표를 던집니다. 하지만 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 라는 느낌표를 던졌습니다. 그 결과 1배수 밖의 성적을 가졌지만 최종합격을 하였습니다.
다른 모든 수험생분들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나아가다 보면 결승점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끝까지 가신다음 소방공무원이 되시고 현장에서 ‘안전’할 수 있는 동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